
버거 애호가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매년 5월 28일 비공식 기념일로 치러지는 ‘인터내셔널 버거 데이(International Burger Day)’를 맞아, 리뷰 플랫폼 옐프가 전국 최고의 햄버거 체인 25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가운데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브랜드 두 곳이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옐프는 이번 순위를 매기기 위해 △미국 내 100개 이상 지점 보유 △여러 주 에서 운영 중 △Yelp에서 ‘버거’ 카테고리로 분류된 체인을 기준으로 삼았다.
1위 – 인앤아웃 버거 (In-N-Out Burger / 어바인, 캘리포니아)
“서부 해안의 상징적인 브랜드인 인앤아웃은 신선하고 단순한 재료에 집중한 일관된 메뉴로 전설적인 명성을 얻었다”고 옐프는 설명했다.
1948년 이후 큰 변화 없이 이어져온 메뉴,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향수를 자극하는 드라이브스루 경험 등이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400개가 넘는 지점에서 총 11만9천 건 이상의 리뷰가 등록돼 있으며, 비공식 ‘시크릿 메뉴’도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2위 – 해빗 버거 그릴 (The Habit Burger Grill / 어바인,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에서 시작된 해빗 버거는 “불에 직접 구운 육즙 가득한 패티와 신선한 재료로 탄탄한 팬층을 확보했다”고 소개됐다.
‘차버거(Charburger)’가 대표 메뉴로, 캐러멜라이즈드 양파, 상추, 토마토, 피클, 마요네즈가 토스트 번에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3위 – 셰이크 쉑 (Shake Shack / 뉴욕)
뉴욕 매디슨 스퀘어 파크의 핫도그 카트에서 시작해 전국적인 성공을 거둔 셰이크 쉑은 “셰프 주도의 레시피와 고급 재료로 패스트 캐주얼 버거의 품격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4위 – 컬버스 (Culver’s / 위스콘신)
위스콘신에서 시작해 26개 주로 확장된 컬버스는 ‘버터버거’와 진한 커스터드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하다.
“따뜻한 환대와 제대로 된 ‘편안한 음식’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5위 – 아일랜드 레스토랑 (Islands Restaurants / 칼즈배드, 캘리포니아)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아일랜드 레스토랑은 “트로피컬 감성을 살린 인테리어와 대담한 맛의 버거로 차별화를 꾀했다”고 전했다. 비치 감성과 함께 느긋한 분위기의 테이블 서비스 체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프레디스(Freddy’s, 6위), 파이브 가이즈(Five Guys, 7위), 웨이백 버거스(Wayback Burgers, 8위), 무야(MOOYAH, 9위), 레드 로빈(Red Robin, 10위),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 11위), 맥도날드(McDonald’s, 17위), 버거킹(Burger King, 19위), 웬디스(Wendy’s, 22위), 칼스 주니어(Carl’s Jr. 23위) 등 유명 브랜드들도 순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해 7월 USA 투데이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빗 버거가 인앤아웃을 제치고 최고의 버거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해빗 버거는 LAX 인앤아웃 매장 앞 빌보드에 “2등 축하해 인앤아웃, 우리는 1등이야”라는 광고를 게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