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레너는 최근 출간한 회고록과 방송 인터뷰에서 사고 직후 빙판에 쓰러져 약 45분 동안 응급 구조대를 기다리던 중 잠시 임사체험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2023년 1월, 네바다주 리노 인근 별장에서 폭설에 갇힌 조카를 구하려다 7톤짜리 제설 차량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이 사고로 흉부 외상과 함께 30여 개의 뼈가 부러지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
레너는 회고록에서 “얼음 위에 누워 약 30분 동안 의식적으로 호흡을 이어갔다”며 “마치 분당 10~20회씩 팔굽혀펴기를 하는 것과 같은 노력이었다. 그때 내가 (잠시) 죽었었다”고 적었다.
이어 “삶 전체를 볼 수 있었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볼 수 있었다. 죽음 속에서는 시간도, 장소도 없었고, 모든 것이 영원처럼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또한 사경을 헤매던 당시, 그는 가족과 친구들이 앞에 서서 그에게 “(생명줄을) 놓지 말라”고 말하는 모습을 봤으며, 극도로 평온함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당시 그의 조카는 누워 있는 그의 피부가 죽은 사람처럼 시퍼렇게 변한 것을 봤다고 말했으며, 응급 구조대는 도착 당시 그의 심박수가 18 bpm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레너는 “당시 사투를 벌이면서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배웠던 라마즈 호흡법이 나를 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지미 팰런의 투나잇 쇼’에 출연해 “당시 고통이 너무 심해 뇌로는 측정할 수 없을 정도였고, 그저 패닉에 빠지지 않고 계속해서 호흡하며 견디려 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그때는 갈비뼈가 부러져 폐를 찔렀고, 눈알이 튀어나와 숨이 정상적으로 쉬어지지 않아서 억지로 호흡해야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