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가 영리 법인으로 전환을 사실상 철회했다.
5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오픈AI는 “현재 비영리 조직에 의해 감독 및 관리되고 있으며, 향후에도 그럴 것”이라고 발표했다.
비영리 모회사가 공익법인(Public Benefit Corporation, PBC)을 통제하고 그 법인 주요 주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시민 지도자 의견을 청취하고 캘리포니아주 및 델라웨어주 법무장관과 논의 끝에 비영리 단체가 통제권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브렛 테일러 오픈AI 이사회 의장은 “현재 구조와 매우 유사한 구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직원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투자자들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수준까지 자금을 계속 지원할 만큼 충분히 잘 작동하는 타협안”이라고 전했다.
주요 후원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규제 당국, 새로 임명된 비영리 조직 위원들과 협력해 개정된 계획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지난 2월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5.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지난 2월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5.06. jhope@newsis.com
오픈AI는 지난해 발표한 구조 개편 계획에서 “예상보다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PBC로 전환 방침을 발표했었다.
이후 오픈AI가 자산을 비영리 부문에 공정하게 배분할 것인지, AI 개발 과정에서 이익 추구와 사회적 이익과 공익 창출 사이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지 등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앞서 전직 오픈AI 직원들과 노벨상 수상자들, 법학 교수들,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말 캘리포니아·델라웨어 법무장관에 오픈AI의 구조조정 추진을 중단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