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능이 답을 아는 것이라면, 지혜는 그 답을 언제 말해야 할지 아는 것이다.”
책 ‘우리가 지혜라고 부르는 것의 비밀’은 신경생물학과 심리학의 관점에서 지혜의 정의와 구성요소부터 개인과 사회가 지혜를 강화하는 법을 다뤘다.
이와 함께 노화, 외로움, 공감과 연민 등 현대사회의 다양한 정신건강 이슈를 지혜의 관점으로 새롭게 제시했다.
20년 이상 지혜와 건강한 노화를 연구해 온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저자 달림 제스테는 지혜가 숭고하고 불가해한 것, 평생에 걸친 깨달음과 나이 듦의 결실이라는 전통적인 관념을 뒤집는다.
동시에 인간의 의식과 스트레스, 회복력과 마찬가지로 지혜 또한 생물학적 기반이 있기에 측정하고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지혜가 ▲친사회적 행동 ▲감정조절 ▲결단력 ▲성찰 등 여러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고 소개한다.
그중 그는 “가장 필수적인 것은 친사회적 행동”이라며 “인류의 인지 기능이 거둔 가장 인상적인 성취는 개인이 혼자 만들어낸 게 아니라 여러 사람의 상호작용에서 나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감정이 빠진 지혜는 지혜가 아니다. 밤과 낮이 다르듯, 지혜가 아닌 전혀 다른 것이다. (중략) 사실 대부분의 사이코패스는 사회에 완벽히 적응해서 지극히 평범하게 살아간다. 그중에는 매우 영민한 사람도 있고, 심지어 성공의 표본이 되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고 이런 사람들을 현명하다고 할 수 있을까?”(12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