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2000건 감소한 19만건을 기록했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25일까지 일주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7주 연속으로 20만건 미만을 유지했다.
미국 빅테크 등 고임금 대기업들의 감원이 본격화한 가운데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몇 달 동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자동차 회사 제너럴 모터스는 이번주 정규직 500여명을 해고하기로 했고,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구글 모회사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올해 인력 감축에 나섰다.
이에 대해 WSJ는 근로자들이 넉넉한 퇴직금으로 인해 지원을 포기하거나 강력한 노동시장에서 빠르게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어 실업수당 청구 수치에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최소 2주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000건 감소한 165만5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봄 130만건에서 다소 높아진 것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신호일 수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