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주 오스틴 버거스트롬 국제공항에서 페덱스( FedEx) 화물 수송기 한 대가 4일 착륙하려고 하던 직전에 다른 비행기가 같은 활주로에서 이륙 준비를 하고 있어 가까스로 착륙을 취소했다고 연방항공청( FAA)이 이 날 발표했다.
FAA는 “페덱스 항공기가 착륙 중에 이를 멈추고 활주로 밖으로 선회했다”고 발표했다.
보잉 767 페덱스 화물기는 당시 공항에서 불과 몇 마일 떨어진 상공에서 활주로에 착륙할 준비를 끝냈다고 FAA는 밝혔다. 하지만 이 비행기가 막 착륙하려던 순간에 관제탑에서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여객기 한 대에게 이륙 출발 신호를 내주었다.

FAA는 ” 당시 상황은 사우스웨스트 항공기와 페덱스 화물기가 활주로내 충돌, 또는 공중 비행로 침범의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국 사우스 웨스트 항공기는 안전하게 출발했고 FAA와 연방교통안전국(NTSB)는 이 사고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사고는 지난 달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도 있었다. 아메리칸 항공사의 항공기 한 대가 델타 항공의 보잉 737기가 이륙하려고 할 때 활주로를 가로질러 갔다.

아메리칸 항공기는 활주로에 연결된 계류장에서 나와 활주로를 횡단했고 델타 항공기는 약 300미터 거리에서 가까스로 활주를 멈춰 대형사고를 면했다고 FAA는 발표했다.
이 번에 사고가 날 뻔한 오스틴 버거스트롬 공항은 오스틴 시에서 남동쪽으로 약 8km의 거리에 있는 국제공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