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우로 인해 남가주 곳곳에서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지만 캘리포니아주의 적설량면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9일 현재 캘리포니아주의 강설량은 평균치의 199%에 이른다.
시에라 남부의 경우 222%, 중부는 201%, 그리고 북부는 173%를 기록 중이다.
캘리포니아주 수자원국은 지난 10년 이래 강설량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현재 겨울 시즌의 초반이기 때문에 가뭄 해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지난해 역시 연초 많은 양의 비와 눈이 내리며 청신호를 밝혔었지만 더이상 겨울 시즌에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1월부터 3월까지는 사상 최고 건조한 기후를 보이며 결국 메마른 한해를 보내야 했다.
수자원국의 지니 존스 매니저는 전체적인 연중 강설량은 여전히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더 많은 양의 비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짧은 기간 내에 한꺼번에 많은 비나 눈이 내리면 홍수를 유발하기 때문에 적당한 기간을 두고 비가 내리는 것이 가뭄 해결에 최적의 조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가주의 주 수자원 공급처인 콜로라도 강의 눈으로 인한 강물 수치 역시 117%에서 176%까지 상승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