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스타벅스 직원들이 노조 허용을 주장하며 16일 금요일부터 사흘간의 파업에 들어간다.
전국 100여개 매장의 천명 이상의 바리스타들이 3일간 근무하지 않는다. 이에 몇몇 매장은 아예 문을 닫게된다.
이는 미국 스타벅스 직원들의 한달 이내 두번째 주요 파업이다.
지난 11월 17일에는 스타벅스 110개 매장 직원들이 하루간의 파업을 단행했었다.
전국 9천여 스타벅스 매장 가운데 264곳 매장이 지난해 말부터 노조 조성 찬성에 투표해왔다.
스타벅스 측은 직원들이 고용주와 직접적으로 함께 일할 때 회사 기능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는 이유로 노조화 노력에 반대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직원들의 시위를 할 수 있는 법적 권리는 인정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의 전 슈퍼바이저이자 노조 조합장 토리 탬벨리니는 지난 7월 해고됐다.
탬벨리니는 이번주말 피츠버그에서 피켓 시위에 동참한다고 발표했다.
그녀는 직원들은 직원이 부족한 매장 상황, 부족한 매니지먼트 능력 등을 개선하기 위해 시위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근 노조는 스타벅스가 스타벅스의 고향인 시애틀의 한 매장을 노조 관련 문제로 문을 닫았다고 밝힌 반면 스타벅스 측은 보건, 안전상의 이유로 문을 닫은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전국 노조 관계 이사회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해 말부터 노조 관련 직원 해고, 협상 거부 등 약 446건의 스타벅스에 대한 노동법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스타벅스 측도 노조에 대해 협상 법규 위반 등 47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업주와 노조 측의 분란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스타벅스 커피를 사먹고 있다.
11월 발표한 7월부터 9월 사이 스타벅스의 수입은 84억 1천만달러로 3% 오른 수치를 기록했다.
또 스타벅스 노조에 대한 불편한 시선도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나고 있다.
스타벅스는 패스트푸드나 대형 체인점들 중에서도 좋은 복지정책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