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동물보호·관리국이 뒷마당에서 유니콘을 키워도 되는지 묻는 한 한 소녀의 편지에 된다는 답장을 보냈다고 9일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지난 11월 14일, 매들린으로만 알려진 이 소녀는 유니콘을 키워도 되는지 허가 요청을 하기 위해 손편지를 LA 동물보호 관리국에 보냈다.
매들린은 “만약 제가 유니콘을 찾는다면 뒷마당에서 키울 수 있도록 허락을 받고 싶습니다”라며 “답장을 보내주세요”라고 편지에 썼다.
11월 30일, LA 동물보호·관리국 마르시아 마예다 국장은 답장을 보냈다. 그는 매들린에게 유니콘 사육에 관한 면허증을 발급 해주며 5가지 조건도 제시했다.
유니콘 주인들은 일주일에 한 번 가장 좋아하는 간식 중 하나인 유니콘 수박을 먹여야 하며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부드러운 천으로 유니콘의 뿔을 닦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식사와 손질 등에 관한 요구사항 외에도 유니콘에게 햇빛, 달빛, 무지개 등을 정기적으로 쬐게 해줘야 한다.
마예다 국장은 “유니콘에 사용되는 모든 장식용 반짝이들은 유니콘의 건강을 보호해 주기 위해 독성이 없으며 생분해성이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 뿐만 아니라 유니콘은 LA 조례 10조에 명시된 동물보호 규정을 지켜 보살펴야 한다.
동물보호·관리국은 매들린에게 하트 모양의 유니콘 사육 면허증과 함께 유니콘을 찾을 때까지 돌볼 수 있는 유니콘 인형도 줬다.
당국은 6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매들린 성은 지운 채로 소녀가 쓴 편지와, 면허증 및 유니콘 인형 사진을 공유했다.
마예다 국장은 매들린이 아직 면허 신청이 승인될 것을 모르기 때문에 매들린이나 그녀의 가족과 인터뷰 자리를 마련하는 것을 거절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이 면허가 이번 달 말 생일인 매들린을 위한 좋은 생일 선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아직 매들린은 모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극심한 동물 학대나 동물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보기 때문에 때때로 힘들어하는 동물보호·관리국 사람들에게 매들린의 편지는 힘을 줬다고 전해졌다.
마예다 국장은 매들린의 편지에 대해 “우리가 이것을 받았을 때 사무실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했다”며 “정말 귀여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