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티 서플라이샵 한인 여성 업주가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지난 15일 조지아주 애틀란타 인근 이스트포인트 해리스 드라이브 인근 워싱턴 로드 3100블럭에 위치한 ‘뷰티 월드 뷰티 서플라이’샵에 권총 강도가 침입해 업소에 있던 60대 한인 여성 업주를 총격 살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도는 이 업소에 들어 와 한인 업주에게 돈을 요구했으나 거절 당하자 업주 차현찬(69·미국명 로사)씨의 머리와 가슴에 총을 쏘고 도주했다.

머리와 가슴에 총상을 입은 차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인근 그래디 메모리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차씨는 이 지역에서 30년간 뷰티 서플라이샵을 운영하면서 주민들로 부터 신망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의 자녀들은 “슬픔, 혼란, 감사가 뒤섞여 마음이 무겁다. 어머니의 가게에 남겨진 꽃과 쪽지를 보고 감사하고, 오랫동안 이 지역사회에서 사업을 해 온 어머니를 아끼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한다.”며 “어머니는 이곳은 제2의 가족으로 여기며 고객들을 매일 만나면 일하는 것을 사랑했던 분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다음날인 16일 용의자 네이선 허프를 지하철에 역에서 체포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