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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캐나다 출신 미국 영화제작자 폴 해기스가 10일 그를 성폭행 혐의로 고발한 홍보 담당자 핼리 브레스트에게 최소 750만 달러을 지급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배심원단은 이 같은 명령 외에도 해기스에게 추가로 징벌적 손해배상 명령도 내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배심원들은 14일 해기스의 징벌적 손해배상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해기스는 ‘밀리언 달러 베이비’ ‘크래쉬’ ‘007 카지노 로얄’ 등의 각본을 쓴 것으로 유명하며, 2006년 ‘크래쉬’로 아카데미상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했었다.
브레스트는 해리스가 2013년 1월 영화시사회 후 브레스트를 뉴욕의 아파트로 초대, 술을 마시게 한 후 성폭행했다고 주장, 2017년 말 소송을 제기했다.
브레스트는 “배심원들이 사실을 따르기로 선택했고, 나를 믿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반면 해기스는 “결과에 매우 실망했다”며 “내 이름을 깨끗히 하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