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결과 관련 공화당 내부 비판에도 예정대로 오는 15일 ‘중대 발표(special announcement)’를 할 예정이라고 미 정치매체 더힐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밤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15일 마러라고 자택에서 발표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간선거 기간 주요 지역을 돌며 자신이 지지한 공화당 후보들 지원 유세를 했다. 그는 중간선거 전날인 지난 7일 오하이오주 유세에서 “11월15일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자택 마러라고에서 매우 큰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중대 발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대선 재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중간선거에서 예상했던 ‘레드 웨이브(공화당 압승)’은 일어나지 않았으며 선거 결과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 책임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측근들 중 일부는 상원 승패를 가를 경합주인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가 실시될 때까지 발표를 미뤄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 고문인 제이슨 밀러와 측근인 케일리 매커내니 전 백악관 대변인이 이 같은 조언을 했다고 더힐은 전했다.
트럼프는 당 내 일부 비판에도 선거 결과에 대해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 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며 발표 날짜를 변경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