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스캐롤라이나주 주도 롤리 주택가에서 13일 지난 오후5시 10대 미성년자의 무차별 총격으로 경찰관을 포함해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
14일 오전 메리-앤 볼드윈 롤리 시장은 이날 TV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전날 오후 5시쯤 롤리의 뉴스(Neuse) 강변 주택가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여러 명이 총에 맞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경찰이 확인한 사망자는 총 5명이며, 그중 한 명은 비번이던 롤리 경찰국 소속 경찰관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범인이 현장에서 도망치자 집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경고 속에 4시간 동안 추격전을 펼쳐 총격 용의자로 10대 백인 미성년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로 체포된 10대 미성년 백인 남성은 주택가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며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롤리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은 올해 들어 미국에서 발생한 25번째 집단살인 사건이다.
미국에서는 이번 주에만 9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인만의 한 가정에서 총격으로 5명이 숨진 데 이어 12일 밤에는 코네티컷주에서 긴급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2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