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전지역에 개솔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주민들의 불만은 크다.
어바인에 거주하면서 한인타운 사무실에 근무하는 문모씨는 “개솔린 가격이 하락할 때는 아주 조금씩조금씩 하락하면서, 상승할때는 무섭게 뛰어오르는 이런 경우가 어디있느냐?”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LA 카운티는 지난 20일 동안 무려 1달러 13.7센트가 상승했다. 하지만 개솔린 가격이 1달러가 하락하는 데에는 지난 6월부터 3개월이나 걸린 바 있다.
문씨는 “오렌지카운티에서 주유하는게 더 싸다라는 말은 옛날얘기”라고 말하고, “예전에는 일부러 오렌지카운티까지 내려와서 주유하고는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LA가 더 저렴한 거 같다”라고 스스로 분석하기도 했다.
이런 분석이 맞아 떨어졌는지, 30일 LA와 오렌지카운티의 개솔린 평균가격이 결국 역전됐다.
또 한 한인은 “10월 7일부터 개스세 환급(중산층 세금 환급 정책) 체크를 나눠준다고 발표한 뒤 개스비가 턱없이 상승하고 있다” 고 불만을 나타낸 뒤 “개스세 환급체크는 그 동안 비싼 개솔린을 사용한 것에 대한 말 그대로 환급이지, 앞으로 개스 가격이 상승하니까 대비하라고 주는 체크는 아니지 않느냐?” 라며 복소리를 높였다.
LA 카운티의 30일 개솔린 평균가격은 갤런당 $ 6.383을 기록했다. 전날에 비해 무려 12.2센트가 상승한 가격이다.
LA 카운티의 개솔린 평균 가격은 지난 달에 비해 무려 1달러 이상이 뛰었으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6월 $ 6.462에 근접해 10월부터 LA 카운티 개솔린 평균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새 달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도 마찬가지.
오렌지카운티는 결국 급상승이 이어지더니 LA 카운티의 개솔린 평균 가격을 넘어섰다. 오렌지카운티 개솔린 평균 가격은 30일 현재 $6.386으로 LA 카운티보다 $ 0.003 높게 나타났다.
오렌지카운티 개솔린 평균가격은 전날에 비해 무려 13.5센트나 뛰어 올랐다. 오렌지카운티의 개솔린 평균가격 역대 최고가는 역시 지난 6월에 기록된 $6.41 으로 기록된 바 있는데 오렌지카운티도 개솔린 가격 최고치 신기록을 작성함과 동시에 10월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가주오토클럽은 정유소의 계획되지 않았던 정비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개솔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