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사회 최대 축제인 LA 한인 축제가 팬데믹 3년 만에 마침내 돌아왔다.
지난 2019년 48회 한인 축제가 개최된 이후 터진 코로나 팬데믹으로 2020년과 2021년을 건너 뛴 LA한인축제가 3년 만에 22일 개막한다.
이번 축제는 ‘한류의 힘으로 회복과 화합’을 주제로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한인타운 올림픽가 서울국제공원을 주무대로 열리게 된다.
이날 오후 6시 서울국제공원에 중앙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그랜드마셜 박형만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장, 릭 카루소 LA 시장 후보를 비롯해 백악관 이니셔티브 체리 데스투라 지역담당,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 등이 참석한다.
LA 한인 축제재단의 배무한 이사장은 “사상 초유의 팬데믹 사태로 축제재단 역사상 처음으로 2년간이나 축제가 개최되지 못했다”며 “이번 축제도 코로나 방역수칙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인 축제를 되살리고자 하는 한인 사회의 염원과 힘을 모아 마침내 축제를 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볼거리와 먹거리가 넘쳐난다.
개막식에는 ‘호랑나비’의 가수 김흥국, 독도가수 서희, 트로트 가수 화연, 래퍼 군조가 개막 축하 공연을 하며 한국예총 군산지회의 국악단의 화려한 무대도 펼쳐진다.
개막 다음 날인 23일에는 해피 K라인댄스, 노정애고운춤무용단, 시니어센터 공연, 미스터 미즈 몸짱대회가 열린다.
특히 이날은 ‘아메리카스 갓 탤런트’에서 미국인들로 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화려한 공연이 예정돼 있어 한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축제를 찾는 한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농수산 엑스포’에는 전라남도, 충청북도, 강원도, 서울, 경상남북도 등 10곳의 한국 지자체 농수산 업체들이 116개 부스에서 고항의 맛을 선 보인다.
세번째날인 24일에는 시니어 노래잔치(1시), 독도가수 서희 공연(2시 40분), 노희연 경기민요(3시), 헤세드 글로벌 예술단(3시 25분), LA토요풍류(4시 25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100여명의 실버 모델이 나서는 패션쇼와 한복쇼, 필라 카지노 스파 리조트의 ‘불토쇼’와 팀M 태권도 시범단 공연이 오후 10시까지 무대를 채운다.
축제 장터에는 한복 체험을 비롯해 한국 전통놀이인 투호, 제기차기, 딱지치기 및 도자기 체험, 애미 수상작 오징어 게임 체험, 포토부스 등 12개의 체험부스가 마련돼 관람객들을 즐겁게 한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세계한인동포 노래자랑, 더그러스클룩 밴드와 진 최 무용단 발레, 이정임 무용단, 김응화 무용단 공연이 이어지며 김흥국, 화연, 허찬미, 서희, 군조 등 연예인들이 마련한 페막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주차는 윌셔 카탈리나 플라자에서 하루 종일 10달러에 할 수 있으며, 윌셔 아로마 센터에는 16달러에 주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