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가 금리가 높아지면서 6월 미국 집값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6월 주요 대도시 지역의 평균 집값을 측정하는 스탠더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 실러 전국주택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 19.9%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다소 꺾인 모양새다.
최근 미국 주택 시장은 금리 인상으로 냉각되고 있다.
주택금융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올해 초 3% 수준이었으나 5.55%까지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집값 상승세가 연말까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구매자들을 시장에서 밀어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RA)에 따르면 7월 주택의 중위 가격은 40만3800달러(약 5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8% 상승했다.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대비 18.6%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가 19.4%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지만 이에 미치지 못했다.
20개 도시 가운데 플로리다 탬파가 35%로 전국에서 가장 빠른 집값 상승률을 보였고, 마이애미가 33%로 그 뒤를 이었다.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이날 발표한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6월 주택가격이 1년 전보다 16.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