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위치한 친러 성향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을 통해 점령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4일(현지시간) 전화회담에서”러시아군은 특별 군사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며 “DPR, LPR의 인민해방군과 함께 이 지역 영토에 대한 통제권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러시아군은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철저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투지역에서 민간인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기 위해 인도주의적 통로가 매일 개방되고 휴전 체제가 선포된다”고 말했다.
쇼이구 장관은 러시아군이 시민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총 967건의 인도주의적 행동이 이뤄졌으며 이중 279곳이 1만7567t의 화물을 받았다”고 밝혔다.
쇼이구 장관은 “최고사령관(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아조우스탈 공장 산업지대에 위치한 잔존 무장세력들은 모두 봉쇄됐다”며 “국제법에 따라 생명을 보장하고 존엄한 대우를 통해 민간인을 석방하고 무기를 내려놓으라는 민족주의자들의 거듭된 제안은 무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무기 및 탄약 등을 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차량은 우크라이나 영토에 도착과 함께 파괴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나토 동맹국들은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퍼붓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을 위한 무기나 물자를 싣고 이 나라에 도착한 모든 운송 수단은 러시아의 합법적인 표적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