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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천 칼럼(41)] “지도자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죽음은 삶을 이길 수 없고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2022년 03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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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때 이탈리아의 한 마을에 독일군이 진주한다는 소식에 마을 사람들은 어떻게 마을을 지켜야 할지 몰라 패닉에 빠졌다. 그것은 점령군에 대한 두려움도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포도주 때문이었다. 독일군이 들어오면 그들의 생계 수단인 100만 병의 포도주를 모조리 빼앗길 것이기 때문이었다.
  마침 시청 회의실에서는 마을의원들이 무솔리니 정권이 무너지면서 물러난 시장 후임으로 누구를 새로 뽑아야할 지 골몰하던 중이었다. 별다른 대책이 없던 그들은 엉뚱하게도 보잘 것 없지만 인기있는 술주정뱅이 봄보리니를 시장으로 내세운다. 
  얼떨결에 시장이 된 그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가운데 언젠가 누군가에게선가 들었던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나오는 한 구절을 상기한다. ‘신의를 지키는 것이 공동의 이익과 위배될 경우 군주는 결코 신의를 지키면 안 된다’는 구절이었다. 그는 이 말을 ‘내 개인보다는 공동체의 이익을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시장으로써 마을을 지켜내기 위해 목숨까지 걸어야 할 행동을 결심한다.  
  이제 마을사람들이 시장이 된 그에게 포도주를 어떻게 할 거냐고 다그쳐 묻자 무심코 산 속 동굴에 감추자고 한다. 별다른 방법이 없던 마을 사람들은 그에 따라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포도주 100만 병 감추는 작업을 시작한다.
  마을사람들 모두가 포도주 창고로부터 산 속 깊은 곳에 있는 동굴까지 이어지는 언덕길을 따라 수십 갈래로 나란히 줄을 서 손에서 손으로 병을 나른다. 햇볕 뜨거운 낮과 추운 밤을 마다않고 비를 맞아가면서도 나르고 또 나른다. 급기야 손이 부르트고 터져 병을 놓쳐 부서지고 깨지기도 하지만 쉬지 않고 계속 나른다. 그렇게 해서 일부를 제외한 100만병 모두 감춘 후 벽을 막아 위장한다. 
  드디어 포도주 징발을 위해 독일군이 들이닥친다. 그러나 독일군 인솔장교는 히죽히죽 웃어가며 비굴할 정도로 친절하고 유들 유들한 주정뱅이 시장에게서 얼마 안되는 수량만 있다는 말을 듣는다. 이에 화가 난 장교는 마을 광장에서 시장에게 총을 겨누고 협박하고 고문도 하지만 꿈쩍도 안 한다. 그러자 그를 중심으로 마을 사람들도 하나로 똘똘 뭉쳐 침묵한다. 며칠을 그렇게 옥신각신 하는 사이 퇴각 명령이 떨어지고 독일 장교는 하는 수 없이 물러가게 된다. ‘산타 비토리아의 비밀’ 이야기다. 

  비록 자질이 모자라긴 하지만 목숨 걸고 공동의 이익을 우선으로 했던 그의 진정성과 그를 믿고 따랐던 시민들이 벌인 한판 승리였다. 그들은 그들의 지도자가 말만 앞세운 특별히 잘난 사람이 아니라 애초부터 자신들 중의 하나였으며 자신들과 같이 한다는 무한한 신뢰를 바탕으로 거대한 무력 앞에 맞설 수 있었던 거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대통령이 벙커에서 병사들과 대화하고 있다. Fatima Khan@afficasm

지난 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했다. 모두가 허약한 나라와 무능한 대통령을 탓하는 가운데 한때 도주설까지 돌았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제안한 망명조차 ‘지금 내게 필요한 건 도망칠 수단이 아닌 총알’이라며 거절하고 시가전이 벌어지는 키이우(키예프) 거리에 내각을 이끌고 나가 항전 의지를 외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로 하여금 소총과 화염병을 들게 했으며 재외국민은 속속 귀국하고 있다.
  또한 대러시아 제재에 소극적이던 서방국들의 태도까지도 바꿔 놓았다. ‘정치 초보 코미디언’이라 조롱하던 세계 언론들마저 그의 리더십을 재평가하고 있고 그의 용기 있는 선택은 전 세계인들에게 깊은 충격과 감동을 주고 있다. 
타임지는 유럽의회에서 그가 한 연설을 ‘삶이 죽음을 이길 것이며, 빛이 어둠을 이길 것이다’라는 제목으로 싣고 ‘찰리 채플린에서 윈스턴 처칠로의 변모’라고 극찬하고 있다. 2차 세계대전을 연합국의 승리로 이끌었던 전 영국 총리 처칠에 빗댄 것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영상 연설 하고 있다. (사진=젤렌스키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2022.02.25.

그는 지금 위기에 처했을 때 리더가 해야 할 일을 솔선하고 있다. 이는 과연 오늘의 정치인들이나 지도자들에게 볼품없는 주정뱅이 봄보리니마저도 알고 있는 공동의 이익이 무엇인지 공동의 선(善)이 무엇인 지를 의식하고나 있는지 물어보게 하는 모습이다.  
  ‘시 비스 파켐, 파라 벨룸(Si vis pacem, para bellum)’이란 말이 있다.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로마의 명언이다. 이는 입으로만 외치는 평화는 평화를 가져올 수 없는 것이란 말이다. 평화와 자유는 투쟁과 용기로 쟁취하는 것이다.
 해서 180여 년전 우크라이나의 국민 저항시인 타라스 셰브첸코는 그의 시 ‘유언’에서 이렇게 외쳤다. ‘그대들이여/떨치고 일어나/예속의 사슬을 끊어 버려라/적들의 피로써/그대들의 자유를 굳게 지키라’
오랫 동안 묻혀 있는 듯 했던 이 외침이 러시아의 폭격 속에 다시 메아리쳐 울리면서 국민들의 민족혼을 일깨워 항전하고 있다. 용기(정신력)가 숫자(군사력)보다 위대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거다.     

관련기사 [김학천 칼럼(40)] 악마의 유혹 마법의 약 있다면

관련기사 [김학천 칼럼(39)] 우크라이나 할머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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