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카운티의 교통 역사에 있어 중대한 이정표가 세워진다. 6일 저녁, LAX/메트로 환승센터역이 개통됐다.
이는 지금까지 남가주 주민들이 경험한 것 중 가장 편리한 대중교통을 통한 공항 접근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이 환승센터역과 공항 사이를 약 1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연결 역할을 한다. 하지만 내년에는 자동 무인 열차 시스템이 정식 개통되면서 공항 접근은 한층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 환승센터역은 메트로 C라인과 K라인, 여러 버스 노선 및 공항 셔틀과 연결되어 있어, 그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해 LAX 공항에 도착하기 어려웠던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트로는 이 프로젝트가 “LA 교통 인프라의 가장 심각한 단절 중 하나를 메운다”고 평가했다.
메트로 이사회 의장인 재니스 한은 올해 초 “LA여, 기다림은 거의 끝났다”며 “마침내 우리는 LAX까지 가는 기차를 갖게 됐다. 무인 열차 시스템이 개통되면, 터미널 안에서 지하철을 통해 세계 어디든 연결되는 진정한 국제공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역 개통은 앞으로 남가주에서 열릴 대형 스포츠 이벤트들을 앞두고 이뤄진 것이기도 하다. 이들 행사는 수많은 방문객을 불러 모을 것으로 예상되며, 해당 역은 교통 체증 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정된 주요 행사로는 2026년 인튜잇 돔에서 열리는 NBA 올스타전, 2027년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슈퍼볼, 2026년 여러 경기장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 2028년 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 등이 있다.
주요 관계자들은 2028년 올림픽을 ‘차 없는 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LAX/메트로 환승센터역은 이를 위한 핵심 기반 시설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이 역은 LA 국제공항 인근, 9225 aviation blvd.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