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에서 특정구단 스포츠 경기를 TV를 통해 시청하는데 가장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팀이 있다.
바로 LA 다저스다.
다저스 경기를 보기 위해서는 TV를 통해 시청하거나, 경기장을 직접 찾아야 한다.
다저스타디움은 5만6천여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메이저리그 야구장 가운데 가장 많은 수용능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티켓 가격 역시 전체 구장 가운데 가장 비싸다.
특히 지난 주말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 티켓은 가장 저렴한 티켓(스텁헙기준) 89달러부터 시작이었지만 이 마저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다저스의 인기는 이렇듯 상상을 초월한다.
이 같은 인기는 TV시청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다저스 경기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SportsNet LA라는 케이블에 가입해야 한다. 스펙트럼을 통해 서비스된다.
스펙트럼의 SportsNet LA가 포함된 패키지를 구매해야만 다저스 경기를 볼 수 있다. 월 95달러 이상의 패키지를 선택해야 SportsNet LA의 다저스 경기를 볼 수 있다. 물론 플러스 택스다.
최근 케이블 가입을 꺼려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SportsNet LA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했다.
다저스 경기를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볼 수 있는 패키지다.
다저스 경기만 볼 수 있으며 플레이오프까지 볼 수 있다. 한달에 29.99달러다.
문제는 다저스가 인기구단이라는데에 있다.
다저스의 주말 경기는 전국구 중계가 상당히 많다. 오타니를 보유하고 있는 팀,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이라는 인기가 그대로 반영돼 전국구 중계가 많다.
전국구 중계는 애플 TV, ESPN, FOX 등이 하고 있다. 대부분 주말 경기이며, 스트리밍 서비스는 블랙아웃 처리된다.
공중파가 아니라면 어차피 ESPN은 케이블을 통해 볼 수 있거나, 애플TV는 가입자들만 볼 수 있다. FOX가 LA지역 채널 11번을 통해 중계해주는 경우는 다행히(?) 공중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제대로 된 다저스 경기를 다 볼려면 SportsNet LA가 포함된 케이블을 가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일 경기 TV 시청으로도 가장 비싼 다저스 경기이며, 경기장 입장권 역시 가장 비싼 다저스 경기다.
그럼에도 다저스 경기는 가장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고, 가장 많은 관중이 입장하는 구단이다.
다저스가 중계사가 고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데는 충성심이 넘치는 다저스 팬들이 있다.
메이저리그도 “다저스 한 경기 시청을 위해서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비싼 가격을 치러야 한다”고 인정했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