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과 한화큐셀 미국 현지 공장에서 연이어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 등에 따르면 미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근로자 1명이 전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공장은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 합작 공장으로, 전날 오전 11시께 지게차에서 고정되지 않은 짐이 떨어지면서 사망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희생자는 하청업체인 HL-GA 배터리회사 소속인 27세 남성으로 확인됐다.
현대차와 LG엔솔은 성명에서 애도를 표한 후 “하청업체 및 관계당국과 사고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향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철저한 조사를 전폭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공장에서는 지난 3월에도 근로자 1명이 지게차에 치여 사망한 바 있다.
지난 19일에는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있는 한화큐셀 공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30대 중반의 라틴계 남성이 공장의 탱크시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당국은 발견 장소 산소 농도가 약 15%에 불과해 질소 유출에 따른 중독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