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리포니아 소방국은 21일 10만 파운드 이상의 불법 폭죽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소방국 산하 화재감찰관실은 최근 폭죽 수입·수출업자가 관련 규정을 위반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한 창고를 수색한 끝에 대규모 폭죽을 압수했다.
매년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전후로 주 소방국이 승인한 안전 인증 폭죽만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지만, 로켓형 폭죽이나 폭음형 폭죽 등 위험성이 큰 폭죽은 전면 금지돼 있다.
캘리포니아주 소방감찰관 다니엘 벌런트은 “7월 4일을 앞두고 불법 폭죽 사용이 증가하는 시기에 이번 압수는 캘리포니아가 불법 폭죽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는 강력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 소방국에 따르면, 2022년 이후 폭죽으로 인한 화재 피해 규모는 400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LA 시와 LA 카운티 대부분 지역에서는 모든 종류의 폭죽 사용이 금지돼 있다. 특히 ‘세이프 앤 세인’ 인증 마크가 없는 폭죽의 판매, 운반, 소지도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불법이다.
불법 폭죽을 소지하거나 허용되지 않은 지역에서 사용할 경우, 최대 5만 달러의 벌금과 최대 1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