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천문학적인 가치를 지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토트넘과 맨유는 21일 오후 12시(LA 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릴 2024~2025시즌 UEL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은 16강에서 AZ 알크마르(네덜란드), 8강에서 프랑크푸르트(독일), 4강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6강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8강에서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4강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를 제압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토트넘과 맨유는 EPL에서 각각 17위와 16위로 추락할 만큼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올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둘 마지막 기회인 만큼, 두 팀 모두 남다른 각오로 결전을 준비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UEL 우승은 최소 5000만 파운드(약 929억원)에서 최대 1억5200만 파운드(약 2825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UEL에서 우승할 경우 상금 1095만 파운드(약 204억원)를 벌어들인다.
중요한 건 UEL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다.
UCL 리그 스테이지에서 8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1400만 파운드(약 260억원)를 챙긴다.
각 순위는 23만 파운드(약 43억원) 수준으로, 1위에 오를 경우 830만 파운드(약 154억원)를 받는다.
여기에 16강 진출 시 930만 파운드(약 173억원), 8강 진출 시 1050만 파운드(약 195억원), 4강 진출 시 1260만 파운드(약 234억원), 결승 진출 및 우승 시 2150만 파운드(약 400억원)를 챙길 수 있다.
여기에 매 경기 벌어들이는 광고 및 입장권 수익과 UEL 우승팀과 UCL 우승팀이 격돌하는 UEFA 슈퍼컵에서 챙길 수 있는 상금 등을 고려했을 때, 최대 3000억원에 가까운 가치를 지녔다는 평가다.
물론 다음 시즌 UCL 우승까지 도달해야 가능한 금액이지만, 현실이 될 경우 어마어마한 거액을 챙긴다.
토트넘과 맨유 중 어느 팀이 ‘돈방석’에 앉게 될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