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5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 에밀리 카이저(Emilie Kiser)의 세 살배기 아들이 지난주 집 뒤뜰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고 경찰이 밝혔다.
사고는 지난 12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외곽 챈들러에서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아동 익사 사고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했으며, 수영장에서 구조된 무의식 상태의 아동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뒤 구급대에 인계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NBC 뉴스는 보도했다.
숨진 아이는 에밀리 카이저(26)와 남편 브래디 카이저의 아들 트리그 카이저로 확인됐다. 트리그는 올해 7월 네 번째 생일을 맞을 예정이었다. 에밀리 부부는 지난 3월 둘째 아들 시도어를 출산한 바 있다.
챈들러 경찰 대변인 소누 와수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카이저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번 사고에 대한 정확한 경위는 현재 조사 중이며, 수사 완료 전까지 추가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비극적인 사고 이후 에밀리 카이저의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SNS 계정에는 수많은 위로와 애도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에밀리 부부는 현재까지 공식적인 입장이나 성명을 내지 않은 상태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