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로 유명한 재테크 전문가 로버트 기요사키가 미국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조치와 관련해 “미국 경제가 1929년 대공황 수준의 붕괴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일(현지 시각) 기요사키는 자신의 엑스(X·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일도 하지 않으면서 빚만 내고 가족도 돌보지 않는 무책임한 아버지와 같은 상태”라며 “이번 무디스의 강등은 단순한 숫자의 변화가 아니라 미국 경제 전체에 중대한 경고 신호가 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실업률 상승, 채권·부동산·은행 시장의 붕괴까지 연쇄적인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며 미국이 제2의 대공황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기요사키는 이런 상황이 올 것을 저서 ‘부자 아빠의 예언’에서 예측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장 붕괴가 곧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부동산, 금, 은, 비트코인 등 자산 투자를 과감히 할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약한 자는 기회를 기다리고, 강한 자는 기회를 만든다”는 오리슨 매든의 말을 인용하며,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기회를 찾을 것을 당부했다.
무디스는 지난 16일 미국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이로써 미국은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최고 신용등급지위를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