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추라 카운티에서 30여 년간 레슬링 코치로 활동했던 코치가 미성년 여학생을 상대로 수년간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체포됐다.
벤추라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체포된 코치는 로널드 윌슨(72)으로, 그는 카마리요 고등학교에서 약 30년 동안 레슬링 팀을 이끌다가 2020년 은퇴했다. 이후 2022년에는 캘리포니아 레슬링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은퇴 후 그는 콜로라도주 팀나스로 이주했다.
벤추라 카운티 셰리프국은 올해 3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윌슨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제보를 접수했다.
수사 결과, 윌슨은 카마리요 고교에서 교사이자 코치로 재직하던 시절, 당시 재학 중이던 여학생과 부적절한 성적 관계를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이 성폭행이 수년에 걸쳐 학교 안팎에서 반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월 13일, 벤추라 카운티 셰리프국과 팀나스 경찰, 라리머 카운티 SWAT팀은 윌슨의 콜로라도 자택을 수색하고 그를 체포했다.
윌슨에게 적용된 혐의는 다음과 같다:
- 21세 이상 성인의 16세 미만 미성년자와의 불법 성관계
- 14~15세 아동에 대한 음란 행위
-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 목적의 접촉
- 음란한 목적으로 미성년자와의 만남
- 18세 미만 대상의 항문 성관계
당국은 구체적인 범행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피해자는 사건 발생 당시 16세 미만이었던 것으로만 알려졌다.
벤추라 카운티 셰리프국은 “옥스나드 연합 고등학교 교육구는 이번 체포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또한 피해자 지원과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윌슨이 이전에도 다른 피해자를 대상으로 유사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제보를 당부하고 있다. 윌슨은 카마리요 고등학교 이전에는 13년간 옥스나드 고등학교에서도 근무한 바 있다.
제보: 805) 384-4732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