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안 외모를 유지하기 위해 사망자의 지방 조직을 주사하는 시술이 최근 미국 스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할리우드 배우 린제이 로한과 앤 해서웨이, 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은 젊은 외모를 유지하기 위해 ‘레누바(Renuva)’라는 새로운 주사제를 이용하고 있다.
레누바는 사망자로부터 지방을 기증 받아 멸균·정제 과정을 거친 후 시술자 피부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사용되는 피부미용 주사제다.
레누바를 소개하는 사이트 ‘마이레누바’에서는 해당 주사제를 “연령 증가에 따른 지방 감소분을 레누바가 신체의 지방으로 대체해주는 획기적인 치료법”이라고 설명한다.
레누바 시술은 주사 부위에서 신체가 새로운 지방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설계돼 필러 같은 다른 시술에 비해 더 오래 간다고 한다.
‘마이레누바’는 이 주사제가 엄격한 안전 시험을 통과했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지방이 있는 신체 어느 곳에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 미러는 레누바를 이용한 할리우드 스타들의 외모가 달라진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로한은 주근깨가 있었던 이전과 달리 올해 초 미국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피부가 깔끔해진 모습을 보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뉴욕의 피부과 전문의이자 레누바 주사제 시술을 하고 있는 하워드 소벨 박사는 “레누바는 판도를 바꿀 만한 주사제”라고 평가했다.
맨해튼의 미용 전문가 폴 재로드 프랭크 박사는 “이 제품은 자연스러운 시술을 원하는 환자에게 매력적이다. 지방 흡입이나 수술이 필요 없고 단계적으로 투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타인의 지방을 주사하는 만큼 부작용도 존재한다.
미국 워싱턴DC 소재 미용병원 ‘생츄어리 코스메틱 센터’는 레누바 주사제의 부작용으로 일시적인 발작, 피부 괴사, 알레르기 반응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노화를 막기 위해 매년 200만 달러(약 28억원)를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은 지난 해 레누바 주사제 투여 후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