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추라 카운티에서 150만 달러 이상의 화물을 훔친 것으로 의심되는 대형 절도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벤추라 카운티 셰리프국은 12일, 4명의 용의자를 체포하고, 이들과 관련된 다수 장소에서 수색 영장을 집행해 대량의 도난 물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수 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카마리요 지역 산업단지를 겨냥한 일련의 화물 절도 사건의 배후로 이 조직을 지목했다. 절도 행위는 2024년 12월 16일부터 2025년 1월 5일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들은 일반 승용차를 훔쳐 벤투라 카운티로 이동한 뒤, 대형 트럭을 다시 절도해 트레일러에 실린 대규모 유통 상품을 빼돌렸다.
조사 결과, 이 조직은 U-Haul 트럭, 픽업트럭, 그리고 Harbor Freight, Plush Beds 등 물류센터에서 트레일러째로 물품을 훔쳤으며, 도난 트레일러는 LA 근교 커머스 시와 오타이 메사 국경 검문소 근처에서 빈 상태로 발견됐다.
용의자들은 자동차 절도, 화물 절도, 공모 혐의로 벤투라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되었으며, 각각 25만 달러 보석금이 책정되었다.
추가로 두 명의 용의자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셰리프국은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국경 수사팀과 협력하여 이들이 도난 물품을 사우스게이트와 샌디에이고 지역의 불법 유통망에 넘긴 정황을 확인했으며, 최종적으로는 멕시코 티후아나로 향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도난 물품 중에는 총기, 마약, 현금 외에도, 아마존, 삼성, 크래프츠맨, TJ 맥스, 컨버스 등 대형 브랜드의 상품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동부 지역의 E-Lo 스포츠웨어 제품도 확인되었다.
당국은 이번 사건이 전국적 규모의 화물 절도 범죄와 연결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 피해자 및 공범을 찾기 위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