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날 아침, LA 우들랜드 힐스의 몇몇 주민들이 도저히 믿기 어려운 ‘택배’를 받았다.
단순히 물건만 온 게 아니다. 택배 기사가 집 앞에 대변과 소변을 남기고 떠난 것이다.
KTLA 방송 보도에 따르면, 두 명의 시청자가 집 현관 보안 카메라 영상을 공개했는데, 해당 영상에는 아마존 배송 기사가 바지를 내리고 대변을 보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해당 사건은 5월 11일 일요일 새벽, 어머니날 아침에 벌어졌다.
첫 번째 영상에서는 여성 배달기사가 계단을 올라와 택배를 두고 가는 일반적인 모습으로 시작되지만, 곧 충격적인 장면이 이어진다. 바지를 올리며 포치에서 내려오는 여성의 뒷편에 사람의 배설물로 보이는 더미가 남겨진 것이다.
근처에는 젖어 있는 자국도 보인다. 영상에는 더불어, 화단 옆에 사용한 종이타월이 버려진 모습까지 확인된다.
두 번째 영상은 피해자가 방송을 통해 첫 사건을 본 후 추가로 제보한 것이다.
해당 영상에서는 동일한 여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다른 집의 나무문을 열고 들어와 마당 벽돌 바닥에 소변을 보는 장면이 포착됐다. 촬영 시각은 5월 11일 오전 6시 6분으로 기록돼 있다.
피해 가정의 링(Ring) 카메라에는 여성의 얼굴이 뚜렷하게 촬영됐고, 카메라를 바라보며 눈을 마주치는 모습도 보인다.
아마존 측은 KTLA에 성명을 보내 “해당 배송 기사의 전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피해 고객들에게 사과한다”며, “문제의 기사는 즉시 식별되었고, 더 이상 아마존을 대표해 배송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도대체 사람이 맞냐”, “AI보다 못한 인성”, “현관 앞에 택배와 대변을 동시에 받는 시대”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