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올 시즌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침묵을 보였다.
이정후는 9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5 MLB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틀 전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정후는 이날도 안타를 만들지 못하며 두 경기 연속 침묵을 이어갔다.
이정후가 두 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3할 타율도 깨졌다. 이정후는 올 시즌 147타수 43안타를 기록, 타율 0.293을 기록했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이날 경기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초구 시속 153㎞ 빠른 공을 노렸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이 0-1로 밀리던 4회초 2사에 다시 나선 이정후는 1루수 땅볼로 돌아섰고, 0-3까지 밀린 7회초 1사엔 3루수 땅볼을 치며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1-3으로 뒤처진 9회초 2사 이후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크게 배트를 휘둘렀으나, 타구가 좌익수 글러브에 잡히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 5회까지 매 이닝을 삼자범퇴로 마치는 등 부진했던 샌프란시스코는 6회초에 들어서야 크리스티안 코스가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만들어냈고, 7회초 2사 이후 맷 채프먼의 솔로홈런으로 첫 득점을 만들었다.
결국 1-3으로 패한 샌프란시스코는 3연승에 실패, 24승 15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 자리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