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포트비치 경찰이 4월 17일 발생한 치명적인 경찰 총격 사건의 대시캠 영상을 공개했다.
이 사건의 희생자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Real Housewives of Orange County’에 출연했던 리디아 맥러플린의 남동생인 제프리 스털링(45)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 라구나 니겔 거주자인 스털링은 17일 오후 9시 15분경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와 수피리어 애비뉴 인근에서 신호 위반 혐의로 경찰에 의해 정지 명령을 받았다.
뉴포트비치 경찰국은 스털링이 정지 직후 “비협조적 태도를 보였으며 경찰관을 폭행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대시캠 영상에는 스털링과 경찰관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는 장면이 담겨 있었으며, 스털링이 경찰관의 테이저건을 빼앗는 모습도 확인됐다.
그 전에 스털링은 오토바이는 멈춰세웠지만, 경찰의 지시에 따르지 않으며, 다시 오토바이에 올라타려 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경찰 측은 “폭력적인 충돌 도중 스털링은 경찰관의 벨트에 있던 공무용 테이저건을 탈취해 여러 차례 경찰관에게 사용하려 했다”며 “이 시점에서 경찰관의 총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스털링은 인근 호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사건 직후, 그의 누나 리디아 맥러플린은 연예매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가족 모두가 충격과 비탄에 빠졌다”며 “보내주신 사랑과 지지에 감사드리며, 애도할 수 있는 시간을 위해 사생활 보호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고인의 부친 스콧 스털링은 “아들은 사랑 많은 사람이었으며 텔레비전 프로듀서, 시나리오 작가, 배우, 모델로 활동했다”며 “매주 일요일 교회에 출석했고 여러 자선단체를 후원했다. 벌써부터 그리워진다”고 말했다.
사건 다음 날,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롭 본타는 주 법무부가 해당 사건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뉴포트비치 경찰국도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LA 타임즈에 따르면 스털링은 지난 3월 21일 발생한 방화 사건과 관련해 중범죄 혐의로 기소되어 있었으며, 사망 다음 날 법원 출석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