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바비큐 붐을 이끌었다는 평을 듣는 ‘백정’ 식당이 오는 7일 LA 한인타운 8가에 새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하며 다시 돌아온다고 이터 LA가 보도했다.
백정은 2000년대 초 한국에서 처음 선보였고, 미주 지역은 Kijung Hospitality Group의 마이클 전(Michael Chon) 대표가 2012년 LA 6가에 첫 매장을 열며 시작됐다. 이후 ‘강호동 백정’이란 이름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백정’으로 브랜드를 단순화했다.
10년 넘게 한인타운에서 성업을 이어온 백정은 얇게 썬 차돌박이와 양념 갈비를 테이블 중앙 불판에서 직접 구워먹는 활기찬 분위기로 명성을 쌓았다.
새 매장에서도 이 전통은 그대로 이어진다고 이터LA는 소개했다.
이번 새 매장의 특별한 점은 셰프 사무엘 김 주도의 드라이에이징 프로그램이다. 유리 벽 너머로 숙성 중인 고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글라스 부처룸’이 설치되어 시각적 재미까지 더했다.
식당 내부는 한국의 전통 건축과 서울 야시장의 활기를 담아낸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선크리에이티브(Sun Creative)의 디자이너 김상(Kim Sang)이 설계를 맡았고, 붉은 벽돌과 대형 태피스트리 스타일 벽화가 조화를 이룬다. 중앙 불판과 연기 배출 파이프는 모든 테이블에 기본 설치되며, 후면에는 VIP 전용 입구가 있는 26인용 프라이빗룸도 마련되어 있다.
-주소: 3429 W. 8th St, Los Angeles, CA 90005
-오픈일: 2025년 5월 7일(화)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