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율리야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 겸 경제장관이 이같이 발표했다. “협정을 위해 노력하고 더욱 의미있게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재건 펀드가 “우크라이나와 미국 양국의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 문서가 됐다”고 말했다.
스비리덴코 장관은 재건 펀드에 서명하기 위해 미 워싱턴을 방문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함께 재건 펀드 협정에 서명했다.
스비리덴코 장관에 앞서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도 우크라이나 정부가 이 협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협정 체결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상당한 자원을 유치하고 경제 성장을 시작하며, 미국의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최신 기술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양국이 ‘재건 투자 펀드’를 설치해 공동 관리할 것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가 “지하 토양, 인프라 및 천연 자원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 말 양국 간 광물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파국으로 끝나며 협정 체결도 무산됐다.
양국이 합의했던 광물협정 초안에는 석유·가스, 물류 인프라 등 우크라이나 국유자원 개발 수익의 50%를 미국 주도 기금에 기여하고, 기금 일부를 우크라이나 재건에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우크라이나의 핵심 요구인 미국의 전후 안보 보장 방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 노동자들이 우크라이나에 상주하는 것 자체가 러시아의 재침공을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이번에 합의된 재건 펀드 최종 합의안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