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를 총격 살해한 판사가 결국 유죄 판결을 받았다.
22일 제프리 퍼거슨(74) 판사가 아내 셰릴 퍼거슨(65)을 살해한 혐의로 2급 살인 유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달, 같은 혐의로 열린 첫 번째 재판에서는 배심원단이 11대 1로 의견이 갈리며 결론을 내리지 못해 무효 재판으로 끝났지만 이날은 달랐다.
이번 사건은 2023년,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힐스에 있는 부부의 자택에서 발생했다.
총격 직후 퍼거슨은 법정 집행관과 서기에게 “방금 아내를 쐈어요. 내일은 출근 못 합니다. 구금될 거예요. 정말 미안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 중 퍼거슨은 아내를 쏜 사실을 인정했지만, 그의 변호인은 총이 실수로 발사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법정에서 배심원단은 유죄를 판결했다.
만약 배심원단이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면, 퍼거슨은 과실치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수도 있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