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기념관, LA한국문화원 등 국외 5곳에 ‘체험형 전시상자’
충남 천안의 독립기념관은 처음으로 미국 LA 한국문화원 등 국외 5개 문화·교육기관에 체험형 전시상자를 보급한다고 8일 밝혔다.
체험형 전시상자는 코로나19로 국외 방문 전시가 어려운 상황에서 현지 기관이 스스로 설치·운영할 수 있는 전시 콘텐츠로, 외국인과 재외동포들에게 독립운동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독립기념관은 올해 일제강점기 한글사전 편찬의 역사를 주제로 ‘말모이, 한글을 지키다’ 체험형 전시상자를 개발해 한글날인 9일 전시에 맞춰 개최할 수 있도록 보급할 예정이다.
체험형 전시상자는 ▲미국 LA 한국문화원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 ▲멕시코 한국문화원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일본 가나가와 한국교육원 총 5개 기관에 제공된다.
전시상자는 설명상자와 체험상자, 유물상자 총 3개의 상자로 구성됐다.
설명상자는 일제강점기 한글사전 편찬의 역사를 연표와 설명을 통해 알아보고, 체험상자는 체험 교구와 프로그램을 통해 한글사전 편찬 과정을 확인한다.
유물상자에는 2020년 국가지정 문화재 보물 제 2086호로 지정된 ‘조선말 큰사전 원고’의 복제자료가 전시됐다.
독립기념관은 올해 보급한 5개 기관에 매년 신규 패널과 데이터를 제공하여 관람객들이 지속적으로 다양한 독립운동 전시와 체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