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민주당 개빈 뉴섬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를 앞둔 가운데 투표 결과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민의 연령과 인종 구성은 뉴섬 주지사에게 유리한 구도다.
2003년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민주당 소속 그레이 데이비스 전 주지사가 주민소환으로 물러난 경우가 있다. 당시 데이비스는 주민소환 투표로 주지사직에서 중도 퇴진했고 할리우드 스타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새 주지사로 선출됐다.
지난 2003년과 달리 현재 캘리포니아주는 라틴과 아시아계 주민이 늘었고 평균 연령대가 낮아져 이들이 투표에 참여하면 뉴섬의 주지사직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의 유권자 중 라틴계는 25%로 지난 2003년과 비교하면 약 7.5% 늘었다. 아시아계 또한 10.4%로 지난 2003년 투표 때보다 늘어난 상황이다. 전통적으로 라틴계와 아시아계 미국인은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이어오고 있다.
뉴섬 주지사는 이번 주민소환을 진영 싸움 구도로 가져가고 있다. 그는 주민소환을 추진하는 사람들을 공화당 극성 지지자로 칭하고 민주당 지지자의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한편 뉴섬 주지사에 대한 주민소환은 그가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학교와 기업에 대한 폐쇄 명령을 내린 것에 대한 정치적 반발로 이뤄졌다. 이번 주민소환은 2022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 여겨져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