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경이민세관국(ICE)을 사칭해 히스패닉 주민들을 대상으로 강절도 행각을 펼치다 체포된 용의자들의 신원이 공개됐다.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ICE 사칭범으로 체포된 라우텐티우 바세아누와 알렉산드루 바실레는 루마니아 국적자라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오렌지 카운티 전역에서 히스패닉계 피해자를 표적으로 삼아 가짜 ICE 배지를 착용하고 금품을 내놓지 않으면 추방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최소 12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체포된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은 “히스패닉 남성은 현금이 있고, 똑똑하지 않으며, 싸우지 않고, 신분 문제 때문에 경찰에 신고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용의자 두 명 모두 불법체류자로 확인됐다.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용의자들은 중범죄 강도, 강도 납치, 증오범죄 등 11개의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며 모두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29년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오렌지카운티 뿐 아니라 산타클라라, 뉴욕, 워싱턴 등에서도 비슷한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비슷한 피해를 받은 주민들은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제보: 855) 847-6227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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