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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천 타임스케치] 여섯번째 손가락과 세번째 엄지

2024년 0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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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적 이미지를 잘 나타낸 영화 한 편을 꼽으라면 아마도 ‘패왕별희(霸王别姬)’일 것이라 한다. 전통 예술 ‘경극(京劇)’을 소재로 중국 고대와 현대사를 관통하면서 정치와 예술을 함께 잘 다루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신의 비극적 삶이 그대로 투영된 듯한 이 작품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떠난 배우 장국영 때문이기도 할 게다.

원래 ‘패왕별희’는 중원을 평정하려는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 유방이 겨룬 초한전(楚漢战)에서 유방의 계략으로 사면초가에 빠져 패해 죽음으로 끝난 항우와 그의 애마 추(騶), 그리고 애첩 우희(虞姬)의 이야기다. 죽음을 앞둔 항우는 ‘역발산 기개세’로 시작하는 그 유명한 시를 읊으면서 모든 것을 떠나보낸다. ‘패왕(覇王)이 희(姬)와 이별한다’는 뜻이다.

구전으로 전해지던 이 흥미롭고 로맨틱한 고대 역사이야기가 경극을 통해서 현대사 배경으로 재구성되어 새로운 이야기로 되살아난 것이 영화 ‘패왕별희’로 1920년 대 군벌 시기, 주인공 경극 여배우 청데이의 예술인생 일대기다.
창녀인 어머니는 아들이 자라 더는 사창가에서 키울 수 없게 되자 경극단에 오는데 여섯 손가락을 가진 육손은 받아 줄 수 없다고 하자 어머니는 아들의 작은 손가락 하나를 자르고 맡긴다.
경극은 여성이 배제되었기 때문에 여자 역할도 남자 배우가 맡아서 해 얼굴 분장으로 캐릭터를 구분 짓고, 노래와 대사, 동작 연기에 소품을 활용하지 않고 손동작 등으로만 이어지기 때문이었다.

해서 손가락 자르기는 항우의 애첩 우희 역을 맡기 위한 일종의 거세였던 셈인데 ‘패왕별희’가 나오는 ‘사기(史記)’의 저자 사마천 또한 같은 아픔을 겪었다는 점에서 우연찮다.

아무튼 경극을 위해 손가락을 짜른 청데이는 그렇게 ‘거세’의 상징을 통해 점차 여성 우희가 되어가면서 무대와 현실의 구분을 잊고 우희를 사랑하는 패왕 샤오러우를 무대 속에서만이 아니라 현실에서 조차 동시에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샤오러우는 다른 여인과 사랑에 빠지고 경극이 곧 현실이라고 믿었던 청데이는 사랑을 잃자 아편쟁이가 되고 끝내 자살하게 된다.
청데이를 바로 배우 장국영이 맡았는데 그 둘은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현실에서 동성애자였으며 예술에 대한 불같은 열정과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는 점 등의 공통점이 있어 영화 ‘패왕별희’는 장국영의 삶이라해도 과언은 아니었다.

아무튼 청데이는 여섯번째 손가락을 잘라내고 배우가 됨으로써 자신과 어머니의 삶을 이어갈 수 있었던 거다. 말하자면 하나의 포기로 다른 하나를 얻어낸 셈이다. 소중한 가족의 생존 말이다. 그러고 보니 송선미 시인이 ‘어버지의 여섯번째 손가락’이라는 시에서 ‘이를 짤라내고 비로소 아버지가 되었다’고 한 의미도 가족을 위해 자신의 것을 포기한 희생이었다고 본다면 지나친 비유일는지.

어찌됐든 이러한 비유를 차제하고라도 사회에서는 기실 여섯 손가락을 달갑게 받아들여 지지 않아 왔다. 하지만 이제 그런 차가운 시선과 희생의 여섯번째 손가락이 생산성과 삶의 질을 높이는 세번째 엄지, ‘써드 썸(Third Thumb)’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등장하는 시대가 됐다.

지난 달 30일 영국 케임브리지대 인지신경과학 연구진이 손에 장착하는 세번째 로봇 엄지손가락을 2021년 처음 발표한 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실험으로 입증했다’고 밝혔다.

엄지 반대쪽 손 모서리에 붙이는 로봇 엄지를 손과 발목에 찬 센서가 무선신호로 서로 연결해 좌우엄지발가락 움직임으로 조정하는 것이다. 이미 한 손으로 병따기, 바나나 껍질 벗기기, 포스트잇 들고 메모하기, 커피잔 든 채 티스푼 젖기 등은 물론 바늘에 실꿰기도 해냈다고 한다.

그 동안 인류는 손가락 끝과 끝을 마주 댈 수 있어 가능했던 세밀하고 정교한 작업능력으로 찬란한 문명과 문화를 이루어왔다. 그 중심에 우리를 ‘인간이 될 수 있게’ 해 준 주인공이 바로 엄지다. ‘Thumbs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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