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타운 인근에서 주택 강도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LAPD는 4일 오전 4시 경 이스트 헐리우드 400 헬리오트로프 드라이브에 무장강도가 침입해 집안에 있던 여섯명을 지퍼 타이로 결박하고 물건을 훔친 뒤 달아났다고 밝혔다.
당시 주택에 있던 페인이라고만 밝힌 여성은 아랫층에서 자고 있었는데 친구 한 명이 비명을 질러 잠에서 깼고, “위층에서 정말 큰 발소리가 들렸고, 친구 중 한 명이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페인은 “남편이 문을 열어 확인했더니 복면을 한 용의자들이 서있었고, 강도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페인과 다른 사람들은 창문을 통해 탈출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도착했을 때 무장 강도 5명은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지감과 휴대폰 가방 등 대부분의 소지품을 훔쳐 달아났다고 밝혔다.
주택에 머물던 사람들은 모두 미네소타에서 여행을 온 여행객들로 알려졌고, 주택은 에어비앤비를 통해 렌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식적인 용의자에 대한 수사 상황이나 피해자들의 신원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사건으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여행객들은 LA로 와서 여행을 출발할 때 챙겨왔던 모든 것을 도난 당했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이 지역에서 27년동안 살아왔는데 에어비앤비가 동네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에어비앤비가 LA를 파괴하고 있고, 실제 거주하는 사람은 없고 방문객들만 있어 안타깝다”고 말하고, “가끔 시끄러울 때도 있고, 어떤 사람들이 머물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번 강도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