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학가에서 이어진 가자지구 반전 시위로 최소 2000명이 체포됐다.
2일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시위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미 전역 35개 학교에서 체포된 인원이 2000명을 넘어섰다.
시위대는 경찰의 해산 요구를 거부하거나 캠퍼스 기물을 파손해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에서는 200명 이상이 체포됐다.
뉴욕시는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체포된 시위대 112명 중 32명은 학교와 관련이 없는 이들이라고 설명했다.
가자지구 반전 시위는 컬럼비아 대학교 내에서 학생 일부가 가자지구 내 전쟁 종료 등을 촉구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컬럼비아대 재학생 108명이 경찰에 연행되면서 시위는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폭력 시위는 보호받지 못한다”며 “미국 내 어떤 캠퍼스나 장소에서도 반유대주의나 유대인 학생을 향한 위협, 폭력이 있어선 안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