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비치에서 뎅기열 환자가 처음 확인됐다.
롱비치 보건 관계자는 1일 현지에서 처음 뎅기열 환자가 발견됐고, 환자는 여행 경험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패서디나에서 처음 뎅기열 환자가 발생한 이후 두 번째 환자로 모두 여행을 통해 감염된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되어 생기는 병으로 고열을 동반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전파되며 주로 동남아시아, 남태평양지역 등 열대지방과 아열대 지방에 분포하며 미국에서는 흔한 질병이 아니다.
뎅기열에 감염되면 열이나고, 구토나 매스꺼움이 찾아오며 발진 증상이 나타난다. 또 가렵고 통증이 느껴지며 근육통 또는 뼈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2 주 정도 후면 회복되지만, 그렇지 않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병으로 특별한 치료약이나 치료법도 없다.
뎅기 바이러스를 옮기는 흰줄 숲모기는 적은 양의 물에서도 번식할 수 있다.
모기에 물리지 않거나 모기의 개체수를 줄이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긴팔 셔츠와 긴 바지를 입고 모기가 활동이 활발한 저녁시나 새벽시간에 외출할 경우 긴팔이나 긴바지를 입는다.
막힌 빗물받이, 물이 고일 수 있는 곳에 일주일 이상 물이 머물지 않도록 제거한다.
뎅기열을 옮기는 모기는 병뚜껑에 고인 물 만으로도 충분히 번식할 수 있다.
애완동물이 마시는 물은 자주 교체해 준다.
수영장이나 스파의 물 관리를 한다.
방치된 수영장이나 스파 등은 보건국에 신고한다.
롱비치 보건 담장자인 아니사 데이비스(Anissa Davis) 박사는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하고 “예방과 집 주변 모기의 번식을 막기 위해 노력 중이며 보건부 직원들이 감염 모기를 찾기 위해 실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롱비치의 렉스 리차드슨(Rex Richardson) 시장은 “지역 사회 안정과 건강이 우선순위”라고 말하고, “추가 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차드슨 시장은 “지역 사회와 이웃을 보고하기 위해 모기 번식을 막기 위해 주민들도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