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한인축제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은 행사는 매년 인기 몰이 중인 한국 농수산 엑스포 장터였다.
농수산 엑스포는 한국의 전통적인 맛과 추억을 자극하는 농특산물로 한인들의 관심을 사로 잡았고, 참가한 한국 지자체들과 한국 농특산물 업체들에게는 미국 판로 개척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어 한국 지자체들과 한국 업체들은 농수산 엑스포를 통해 미국판로 개척을 위해 열을 올렸다.
한인축제 농수산 엑스포에 참가한 지자체와 지역 업체들은 미주 한인 최대 축제인 LA 한인 축제가 지역 농특산물의 미국 시장 개척을 위한 가장 빠르고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남 해남군은 LA 한인축제 농수산 엑스포를 통해 농특산물의 미국 판로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남군은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LA한인축제 기간 중 12일부터 15일까지 농식품 판촉행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50회째를 맺는 LA한인축제는 미주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최대축제로, 올해는 4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처음으로 단독부스를 구성해 본격적인 판매 활동을 갖고 있다.
해남군 참여업체는 이웅식품과 해남에다녀왔습니다, 온드림푸드, 성진 등 4개 업체이다. 이들 업체는 참기름, 된장, 고추장, 아이스군고구마, 김치, 고춧가루 등 해남의 대표 농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해남군은 이번 LA한인축제 기간동안 소비자 선호도를 포함한 미국 시장조사를 실시해 내년 판매전략 및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1월 20일부터 12월 10일까지 꽃마USA 오프라인마켓에서 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한 해남 특판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해남군은 지난해 9월 명현관 군수가 미국 방문 기간 중 해남 농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현지업체 방문과 수출 상담을 통해 미국 수출의 물꼬를 튼 이후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에는 LA한남체인 2개소에서 특판행사를 열어 한눈에반한쌀, 김, 고구마말랭이 등을 판매해 1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LA한인축제를 통해 현지 시장의 반응을 면밀히 분석해 수출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며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한 미국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인축제에 참가한 경상북도도 경북의 우수 농수산물 판매와 관광 자원 홍보에 열을 올렸다.
경북에서는 이번 한인축제 농수산 엑스포 장터에 과일즙, 고추장, 홍삼, 재래김, 건어물, 인견, 도자기 등 지역 우수 농수산물과 공산품 생산업체 35개 사가 참여해 29개 부스를 운영했다.
또 경북문화관광공사와 함께 15개 부스에서 지역 관광지를 소개하는 관광홍보관도 운영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이에 더해 경북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를 위한 홍보관도 운영해 100만인 서명운동도 진행했다.
경북관광 홍보관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인기 드라마 촬영지, 가을 축제 등 테마별 관광 콘텐츠를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체험관에서는 미니 문화유산 만들기, 한복체험 등이 진행되며 지역 유명 관광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 키오스크도 설치됐다.
웰니스, 세계문화유산 등 경북의 수려한 역사·자연환경을 활용한 쉼터도 운영했다.
LA 한인축제 현장을 방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경북관광교류전과 같이 경북의 다양한 K-콘텐츠로 관광상품은 물론 우수 생산품들도 글로벌시장을 함께 선도할 수 있도록 연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 의령군(군수 오태완)도 LA한인축제 농수산엑스포에 참가해 의령농산물홍보 및 판촉활동을 펼쳤다.
이번 LA한인축제 농수산엑스포에는 구아바랜드, 의령망개떡김가네, 부림떡전문점, 의령착한농장, 연호전통식품이 참가해 구아바 쌀국수, 망개떡, 느타리버섯, 도라지 단스틱 등 5개업체 13여개 제품을 전시·판매했다.
의령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미국 LA한인축제 농수산엑스포 판매행사를 통해 미주지역에 의령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미 동부까지 수출선 다변화를 통해 신규수출 품목을 발굴하는 등 수출을 확대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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