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들어 미국 고용 증가 폭이 급격히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CNBC에 따르면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9월 민간 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8만9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에 상향 수정된 18만 개에서 절반으로 감소한 것으로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인 16만 개를 밑도는 것이다.
이날 발표된 ADP 고용 통계는 전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와(JOLTS) 상반된 결과다.
전날 발표된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 건으로 시장 전문가 전망치 880만 건을 크게 웃돌았다.
ADP는 또 연간 임금 증가율이 5.9%로 둔화돼 12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일자리 증가는 대부분 서비스 부문에서 창출돼 8만1000개가 늘었다.
또 금융업 1만7000개, 건설업 1만6000개, 교육 및 보건 서비스업 1만 개 등이 증가했다.
반면 전문 및 비즈니스서비스 부문에서 3만2000개가 감소했고 무역 운송 및 유틸리티 부문에서 1만3000개, 제조업에서 1만2000개 줄었다.
ADP의 수석 경제학자 넬라 리처드슨은 “이달 들어 일자리가 급격히 줄어들었다”며 “게다가 임금 수준도 지난 12월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