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전국서 캘리포니아 대도시 지역이 세입자들에게 가장 주택임대 시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저소득주택 연대'(National Low Income Housing Coalition)가 발표한 2023년 ‘접근 불가'(Out of Reach)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6개 카운티 지역이 전국에서 렌트가 가장 비싼 10대 대도시 지역으로 꼽혔으며 상위 세번째 지역까지 모두 북가주 지역 카운티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세입자에게 렌트비가 가장 비싼 지역>
-산타크루즈 카운티
– 마린, 샌프란시스코, 산마테오 카운티
-산타클라라 카운티
-몬테레이 카운티
-산타바바라 카운티
-오렌지 카운티
전국에서 렌트비가 가장 비싼 지역으로 꼽힌 캘리포니아는 전국에서 주택임대 임금(Rental Housing Wage)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주택임대 임금은 정규직 근로자가 소득의 30% 이상을 지출하지 않고 공정한 시장가격을 주택을 임대하기 위해 벌어야 하는 임금을 추정하는 지표이다.
NLIHC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2베드룸 주택임대 임금은 42달러 25센트로 뉴욕의 40달러8센트 보다 21달러 이상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고 전국 평균 28달러 58센트 보다 거의 1.5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임금 지표에 따라, 캘리포니아의 풀타임 근로자가 2베드룸 아파트를 임대하기 위해서는 연간 거의 9만달러를 벌어야 한다는 계산이다.
이는 캘리포니아의 최저임금 요건인 시간당 $15.50를 버는 근로자가 수입의 30% 이상을 지출하지 않고 2베드룸 아파트를 렌트하기 이해서는 2.7개의 정규직을 일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45%의 주민들이 내 집이 없는 세입자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코로나 팬데믹, 비정상적으로 낮은 주택공실률, 치솟는 렌트비,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이 저소득층 세입자들의 재정 불안을 악화시켜 주택위기는 가중되고 있다”며
“높은 주거 비용 및 기타 생필품 비용 등이 타주 이주를 고려하는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주택렌트 임금이 40달러 이상인 주는 전국 50개 중 캘리포니아(42.25), 뉴욕(40.08), 하와이(41.83) 등 3개 주로 나타났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