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일랜드 파크 지역 주민들에게 주문하지 않은 음식이 배달돼 화제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무작위로 우버잇츠를 통해 햄버거 커피 등 각종 음식 배달이 이어지고 있다. 배달 시키지 않은 음식이 배달되는 것이다.
대부분 배달을 시키지 않은 음식이 배달되는 것으로 음식을 받은 주민 가운데 이름이 일치하는 주민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 지역 애비뉴 50에 거주하는 리치 쿨쳐(Richie Kulchar)는 “맥도날드가 하루에 하나씩 배달됐다”고 말했다.
쿨차르는 이를 시작으로 스타벅스 커피, 햄버거 등 이틀에 걸쳐 13개의 우버잇츠를 통해 음식을 받았다고 밝히고, 현관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통해서도 우버잇츠 배달기사가 배달음식을 현관에 두고 갔다고 밝혔다.
결국 쿨차르는 자신의 집 앞에 배달 금지 표지판을 세웠다.
역시 이 지역에 거주하는 캐롤라인 아귀레(Caroline Aguirre)역시 무작위로 배달을 받았다고 밝혔다.
쿨차르는 “아마도 신용카드 사기범이 훔친 신용카드인지, 아니면 신용카드 사기를 위한 것인지, 카드가 작동하는지 보려고 하는 저급 범죄자들 같다”고 말했다.
우버 측도 “이 지역에서 벌어지는 이 같은 일을 알고 있다”며, “하일랜드 지역에서의 무작위 배달에 대한 조치를 하고 있고, 경찰과 협력해 조사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