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PD 자원봉사자가 벌떼의 공격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자원봉사자는 15일 오후 5시 경 엔씨노 인근 17100 웨스트 앨던 로드에서 교통 정리를 돕다가 매우 공격적인 벌떼의 습격을 받아 수차례 벌에게 쏘이고 공포에 떨어야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LA소방대원들은 이번 벌떼의 공격으로 최소 한명 이상이 벌에게 쏘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근 지역의 교통을 차단하고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집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경고를 보내기도 했다.
피해 자원봉사자는 벌에게 눈을 비롯한 얼굴에 수차례 쏘였으며 구름같이 몰려든 벌떼로 인해 시야가 가려져 중심을 잃고 길바닥에 머리를 부딪히며 쓰려졌다.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인근의 양봉인이 출동해 벌떼를 다른 쪽으로 유인했다.
16일 LAPD는 피해를 입은 자원봉사자가 안구 뼈 골절상과 벌의 침으로 인한 부상을 입었고 치료 중이지만 다행히 호전된 상태라고 전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양봉인은 벌떼의 이같은 공격은 매우 드문일이라며 주택의 다락방이나 벽에서 벌집이 형성되기 시작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벌이나 말벌은 일반적으로 공격성이 크지 않지만 쏘이면 심한 합병증을 일으키거나 알러지가 있는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의 보고에 따르면 미국에서 매년 62명이 벌이나 말벌에 쏘여 사망한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