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 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이 자국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들을 환영하기 위해 직접 공항을 찾았다.
16일 필리핀 관광부에 따르면 프라스코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막탄세부국제공항(MCIA)을 찾아 기업체 인센티브 여행(포상 휴가)으로 필리핀을 방문한 한국 단체 여행객 300명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신시아 킹 찬 필리핀 하원의원, 조날드 앙 찬 라푸라푸 시장, 라파엘 아보이티즈 GMR 최고경영자, 쥴리어스 막탄세부국제공항공사 총책임자, 노희진 타이드스퀘어 경영지원팀장, 하상열 대한항공 세부 지점장, 샬리마르 호퍼 타마노 차관과 베르나 차관도 현장에 함께 했다. 시눌룩 댄서들 등 필리핀 전통의상을 입은 환영단도 여행객들을 환영했다.
이날 대한항공 전세기 KE9615편을 통해 세부 공항에 도착한 한국 여행객들은 건강기능식품, 코스메틱·생활용품 직판사인 유니시티 코리아 회원들이다. 전 세계 60여개국에 진출한 유니시티 코리아는 최고의 에이전트, 셀러, 유통관계자들에게 매년 수차례 동남아시아 포상 휴가를 제공한다. 4월 한달 동안 4회에 걸쳐 1400명이 세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유니시티 그룹이 투숙하는 호텔은 세부 막탄 섬 최북단에 위치한 샹그릴라 막탄 리조트로, 전용 해변과 다양한 부대시설을 보유한 필리핀 최고급 호텔로 꼽힌다.
프라스코 장관은 “한국이 필리핀 관광객 수 1위를 되찾았다”는 소식을 전하며 환영사를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2월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체 입국자의 16.13%를 차지하는 42만8014명의 한국인이 필리핀을 찾았다”며 “올해는 4월 현재까지 150명이 넘는 해외 관광객이 필리핀을 방문하고 있으며 그중 최고의 마켓은 단연 한국”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 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10일까지 한국인 38만5919명이 필리핀을 방문했다. 이는 전체 입국자(198만9322명)의 24.08%로, 해외 방문객 수 1위다. 한국에 이어 미국, 캐나다, 호주 순을 나타냈다.
프라스코 장관은 “수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매일 필리핀을 찾고 있으며, 방문객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팬데믹 직후에는 미국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다시 한국이 1위 자리를 되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리핀 관광부는 더욱 많은 한국인 여행객들이 세부·보홀·팔라완을 비롯한 여러 섬들을 방문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최근 많은 한국인들에게 보홀이 인기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순례 여행, 문화유산관광 뿐만 아니라 천혜의 자연 유산 등을 널리 알리겠다”고 했다.
그는 인센티브 관광 유치와 관련, “단체 여행객들의 방문으로 지역 관광 관계자와 중소기업들의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는 세부를 비롯해 국가 지역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고 기대했다.
한편, 필리핀관광부는 한국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최근 마이스(MICE) 시장에 대한 온라인 교육부터 B2B 박람회, 로드쇼까지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