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소비자들의 상품 구입 규모와 추이를 알 수 있는 월간 소매상 매출이 3월에 전월보다 1.0% 감소했다고 14일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직전 2월은 0.2% 감소했으나 1월에는 3.2%나 증가했었다.
개인과 가계의 소비지출(PCE) 규모는 미국 경제의 70%를 육박하며 이날 발표된 소매상 매출(지출)은 서비스가 아닌 상품 구입에 치중된 가운데 전체 소비의 35% 정도를 차지한다.
자동차, 가구, 가전제품, 건축자재, 정원비품, 식품과 주류, 건강용품, 주유소, 의류, 스포츠 및 취미 용품, 백화점과 잡화상 및 온라인 구매가 상품 구입이고 여기에 서비스 부문서 유일하게 식당과 주점 지출이 합해져 소매상 매출을 이룬다.
3월 한달간 매출액은 6910억 달러였으며 이는 월간으로 1.0% 감소하고 연간으로 2.9% 증가했다. 항목 중 자동차딜러와 부품상 및 주유소 매출을 제외해서 근원 소매상 매출로 부르는데 3월에 0.3% 감소하고 연간으로 6.0% 증가했다.
이처럼 소매상 매출은 크게 상품구입 매출과 유일한 서비스인 식당및주점 매출 등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3월 상품 소매상 매출 규모는 5980억 달러로 월간 마이너스 1.2%가 기록되었다. 푸드 서비스 및 드링킹 장소 즉 식당과 주점의 매출이 그 나머지 930억 달러를 차지하면서 월간 플러스 0.1%, 연간 플러스 13.0%를 기록했다.
상품 매출 중 상점없는 온라인 매출이 1150억 달러에 달하면서 연간 12.3% 증가했다. 자동차딜러 및 부품상 매출이 월간 1.6% 감소하고 주유소 매출이 월간 5.5% 감소해 전체 1.0% 감소의 요인이 되었다.
상품 구입 위주의 소매상 매출에다 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서비스 매출이 합해지는 개인소비지출(PCE)의 3월 분이 28일(금) 발표된다.
이때 관련 물가지수 변동률이 함께 발표된다. 연간 변동률 근원치가 PCE 인플레로 미 연준의 인플레 기준 노릇을 하고 있다. 지난 2월에 이 근원치가 4.6%였다.
이틀 전 3월의 CPI(소비자물가지수) 인플레가 종합 5.0%, 근원 5.6%로 발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