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한 중학교 학생이 폐결핵에 감염돼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리버사이드 보건국에 따르면 팜스프링스의 레이먼드 크리 미들스쿨 (Raymond Cree Middle School)에 재학 중이던 한 학생은 13일, 폐결핵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가 현재 집으로 옮겨 치료 중이다.
이로 인해 이 학교 학생 50여명의 학부모들은 리버사이드 보건국과 팜 스프링스 통합교육구로부터 폐결핵 환자와의 접촉 가능성에 대한 통보를 받았다.
교육구에 따르면 해당 학생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의심되는 교직원은 2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학부모들은 폐결핵에 관한 정보가 담긴 안내서를 통보받았지만 이는 접촉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학부모들에게 제공된 정보다.
접촉이 의심되는 학생들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리버사이드 카운티 정부는 폐결핵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클리닉을 오픈한다.
보건국은 현재 추가 감염자가 있는 지 확인 중이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보건국의 지오프리 릉 박사에 따르면 폐결핵 전염 가능성은 낮은 편이지만 모든 학생들이 만일을 대비해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릉 박사는 검사는 매우 간단하며 빠른 시간 내에 끝나며, 검사가 끝난 후 이틀 뒤에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폐결핵은 폐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질병으로 폐결핵 감염자와 오랜 시간 반복적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접촉했을 때 공기 중으로 감염될 수 있다.
증상으로는 계속되는 기침, 고열, 땀, 체중 급감 등이 있다. 마요 클리닉에 따르면 폐결핵은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장소에서 쉽게 전염되며 면역력이 약한 경우, HIV/AIDS를 앓고있는 경우 폐결핵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는 폐결핵은 많은 경우 활성 폐결핵 증상으로 나타나지 않고 증상 없이 박테리아에 감염된 상태가 유지되다가 회복한다고 밝혔다.
무증상 박테리아 감염의 경우 피부 검사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양성 반응을 나왔을 경우 흉부 엑스레이를 통해 활성 폐결핵 감염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