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올해 말부터 미국 경제의 완만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12일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공개했다.
지난 회의에서 연준 인사들은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발생한 은행 위기로 올해 말부터 완만한 경기 침체가 시작돼 2년 뒤에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금융당국의 재빠른 조치로 은행 위기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앞으로 중소은행의 대출 여력이 줄어들면서 신용경색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 위기가 완전히 진화되기까지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이에 일부 인사들은 은행 위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금리 인상을 중단하자고 제안했지만,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아직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결국 FOMC 참석자들은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연준은 다음 달 2~3일 열리는 FOMC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